일본 외무성이 동해 병기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도 더욱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일본해'라는 명칭이 18세기 말부터 널리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일본 안에서 발견된 것뿐만이 아닙니다."
또 일본해가 국제 사회에서 주로 사용되는 합리적인 명칭이라며 한국의 동해 병기 추진은 쓸데 없는 혼란만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동영상 공개는 최근 미국 등에서 동해 병기 노력이 성과를 거두자 일본이 반대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측의 반대 로비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도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고노 담화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나선 겁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일본 유신회 소속 야마다 히로시 중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고노 담화' 검증에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보수 언론들도 잇따라 '고노 담화'를 검증하라며 공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
그나마 사죄를 표명한 고노 담화마저 뒤엎으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관계의 회복은 더 요원해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