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예산과 에너지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라크 추가 증파에 대한 지지도 함께 당부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된 뒤 처음 가진 국정연설에서 에너지를 비롯한 의료, 교육 정책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연방정부 예산을 비롯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계획보다 3년 앞당겨 국가 채무를 반으로 줄였다면서 연방예산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연방정부가 빚을 5년 안에 갚을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또 의료비 경감 등 보건개혁과 교육 개혁안 등을 차례로 제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장기적으로 석유 소비량을 20% 줄여야 한다며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급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55일분에 불과한 석유비축량도 2027년까지 97일분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추가 증파에 대해선 당파를 초월한 의회 지지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내전 상황을 피하고, 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병력 증강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우리나라 등 한반도 주변국과 비핵화를 위한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중국,일본, 러시아, 한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집중적인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시간 가량 걸린 국정연설에서 의원들로부터 모두 50여 차례 박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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