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 데 이어, 도쿄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이 앞서서 독도 반환 요구를 선동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제기로 맞설 예정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일본 시마네현 현민회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가며 '다케시마 탈환'을 외칩니다.
▶ 인터뷰 : 미조구치 젠베 / 시마네현 지사
- "다케시마 이슈에 대해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일본 정부가 좀 더 강하게 나서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고위 관료인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까지 참석시키며 독도 도발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여·야를 떠나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뭉쳐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까지 추진하는 상황.
초당파 의원모임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 소속 의원 50여 명이 주축입니다.
특히 집회 장소를 수도인 도쿄로 정해, 한·일 관계는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정치인들과 보수단체는 지난 2012년 4월에도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독도 반환 요구 집회를 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앙굴렘 만화전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진 위안부 피해자를 쟁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