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방송 캡처 |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 테러는 테러범의 자살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영소 주 이집트 대사는 오늘(17일) 오전 MBN과의 전화 연결에서 "이번 사고는 20대 이집트 괴한이 갑자기 버스에 탑승 뒤 폭발물 던진 자살폭탄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어제 오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타바 지역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한국인 현지 가이드 제진수 씨와 인솔자 김진규 씨, 그리고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김홍열 씨입니다.
폭탄테러를 당한 관광버스에는 성지순례차 현지를 방문 중인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11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순례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솔을 맡은 김진규 씨와 성지 순례에 참여한 교인인 64살 여성 김홍열 씨가 이번 테러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중상을 입은 채 헬기로 병원 이송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가이드를 맡은 제진수 씨는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블루 스카이 트래블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성지 순례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3명 이외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한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가벼운 부상으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병원에 남아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폭탄 테러로 한국인 3~4명이 숨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가 과거 한국인 납치 사건이 있는 등 평소 납치와 테러가 빈번한 곳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인 타바 근처로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국경지역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활동하고 있는 이 지역은 평소에도 납치, 테러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난 2012년 2월 성지순례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 하루 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지난해 7월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이슬람 무장세력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죠?"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안전불감증 아닌가요?"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성지순례 가신 분들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