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금융주가 대폭 하락한 일이 있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유럽 단일 은행감독기구(SSM) 다니엘 누이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누이는 파리정치대학 졸업 후 프랑스은행에 입사, 국제결제은행에 근무하는 등 은행감독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SSM 초대의장이 됐다.
오는 11월 공식 출범하는 SSM은 유로존 내 6000여개 금융기관의 부실 여부를 관리 감독하는 기구다.
누이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앞날이 불투명한 은행은 살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돌직구'를 날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의 수장은 말을 아끼거나 우회적인 표현을 쓰기 마련인데 누이 의장은 대놓고 강하게 발언한 것이다.
누이는 차가운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그의 옛 동료는 익명으로 한 외신을 통해 "누이가
대표적인 예로 누이가 2011년 프랑스 금융감독기구 의장으로 있을 당시 구제금융으로 연명하던 덱시아은행을 공중 분해시켜버렸다. 이 은행은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합작해서 만든 것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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