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치 넘는 실적에도 트위터 주가 24% 폭락

성장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 대비 24% 폭락했다. 하루만에 시가 총액 86억7000만 달러(9조4000억원)가 증발한 것이다.
지난 5일 NYSE 마감 후 트위터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영업 상황이 투자가들에게 실망감을 주면서 폭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의 타임라인 뷰(사용자들이 타임라인을 본 횟수)는 작년 3분기 1590억건에서 4분기 1480억건으로 7% 감소했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타임라인 뷰 건당 상호작용을 늘리기 위해 설계된 제품 개선이 이뤄졌고 이 때문에 타임라인 뷰가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위터는 작년 8월 '글타래' 개념을 도입해 특정 인물과의 대화를 한 글타래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의 작년 4분기 실사용자(active user) 수는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2억4100만명에 그쳤다. 이는 분기별 트위터 실사용자 수 증가율이 최근 8∼10%에 이르렀던 데 비하면 매우 저조한 것이다.
다만 작년 4분기 매출은 2억4260만 달러(2614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넘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