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이 영토문제를 둔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요즘 부쩍 증강되고 있는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해군의 위력을 전 세계에 알리더니 어제는 최신예 비행기를 선보이며 공군력을 자랑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최신예 공중조기경보기, '쿵징 2000'입니다.
중국 CCTV는 '전투기 비밀풀이'라는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쿵징 2000'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중국군은 지난 1997년부터 러시아,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조기경보기 개발에 나섰다가 미국의 압력으로 무산되자 자체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최근 실전 배치됐거나 조만간 배치될 예정인 자국의 첨단 군용기를 TV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제4세대 전투기이자 중국 공군 주력기인 젠-11기, 신형 무장헬기 즈-19를 공개한 데 이어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대형 전략수송기 윈-20까지 이례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윈-20의 실제 시험비행 영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유권 분쟁 등으로 주변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해군력에 이어 공군력까지 과시하고 나선 것은 대내외에 군사적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