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탈출한 주민 약 100명이 러시아에 임시망명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루체이코프 이민국 난민담당 과장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100명 정도의 북한 주민이 인도주의적 취지에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임시망명을 허가받았다"며 "그 가운데 난민 지위를 획득한 사람은 몇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 주민의 탈출이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이 얼어붙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온 뒤 그곳에서 다시 태국,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일부는 러시아 입국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탈북자 문제를 최대한 비밀리에 처리하고 있는 러시아 당국이 북한 망명자 수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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