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출장차 방문했다 행방불명됐던 일본 내각부 소속 공무원이 일본 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北九州)시 앞바다에서 남자 시신 1구를 인양했으며 그 신원이 30세 내각부 직원으로 밝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2010년 4월 채용된 그는 내각부 산하 싱크탱크 경제사회총합연구소에 적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경제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서울로 입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내각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이 직원이 한국에서 새해 1월 초에 열리는 경제관련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신청해와 공무출장으로 허가한 바 있다.
갑작스런 행방불명에 이어 모호한 행적 때문에 각종 의혹이 증폭됐던 상황에서 그의 변사체가 일본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
일본 수사 당국은 부검을 통해 저체온증 혹은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수사 관계자는 "모종의 사건에 휘말렸을 것으로 보이는 정보는 얻지 못했다"며 의혹 차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그는 홍콩 출신이라고 출신국을 속이고 영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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