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부동산 시장에 거품 경고가 나왔다.
최근 런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거품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제예측기관 언스트앤영 아이템 클럽의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평균 집값은 전년대비 11.6% 치솟았다. 영국 전체 평균 상승률인 5.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언스트앤영 아이템 클럽은 "영국 정부는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주택 구매 지원책인 '헬프 투 바이(Help To Buy)'를 없애기보다 임금 수준에 따른 대출 상한선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헬프 투 바이'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나 주택 실수요자에게 금리와 대출 조건 등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영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를 띄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4월 이 정책을 도입했다.
앤드류 굿윈 언스트앤영 이코노미스트는 "이 정책을 부동산 거품의 원인으로 보는 것은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
그는 또 "최근 들어 공공부문 건설이 둔화됐다"며 "대출을 늘려서라도 공공부문 건설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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