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신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미국에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제대로 설명해 미국과 일본의 유대관계에 흔들림이 없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영령들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표하는 것은 어느 국가의 지도자도 다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또 참배 때 유족으로 보이는 나이 든 여성을 봤다고 소개한 뒤 "일국의 리더가 성심껏 손을 모으는 모습을 보고 (유족에게는) 자신의 마음 속에 위로가 됐을 거라고 추측한다"며 참배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월 아시아 순방 때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함께 일본을 방문하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을 추가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4월에 일본에 방문하면 지난 2009년 11월과 2010년 11월에 이어 3번째로 일본을 찾는 것이다.
이번 방일 논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정상 회담에서 초청한데 따른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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