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코리아 타운에서 기업형 매춘 조직을 운영해온 한국인 일당이 적발돼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인 '파티 팩'이라는 상품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건물에서 여성들이 대거 체포돼 연행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이 1년간의 감시와 내사 끝에 이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를 급습한 것은 현지 시간으로 31일 오전.
조직 운영자인 41살 여성과 마약 운반책 34살 남성 등 한인 16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호화 아파트를 구입해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인 '파티 팩'이라는 성매매 영업을 해온 혐의입니다.
▶ 인터뷰 : 슈나이더만 / 뉴욕주 법무장관
- "적발된 성매매 업소들은 마약인 코카인을 주얼리 혹은 한국 야채 수프 이름인 수제비로 불렀습니다. "
최근엔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식축구 수퍼볼 경기를 앞두고 단골손님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8∼2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뉴욕주 검찰은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들을 피해자로 판단해 성매매 조직의 주인들만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