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CNN 앵커에게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방송에서 즉석 제안을 받은 앵커는 그 자리에서 수락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4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온갖 화제를 낳았던 미국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
이번에는 CNN에 출연해 앵커에게 북한 방문을 즉석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김정은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어보세요. 정치와 상관없이 한번 만나보세요. 제가 초대합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쿠오모
- "좋습니다. 초대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김정은은 31살 청년이고, 자신의 친구일 뿐이라고 우호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난 독재자로서 김정은은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것은 그는 31살 청년이고, 내가 '키드'라고 부르는 내 친구라는 것뿐입니다."
김정은에게 직언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자기 일이 아니라며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난 북한에 대사로 간 것이 아닙니다. 김정은에게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묻고 알아내러 간 게 아니죠.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
이번 출연에서 케네스 배 억류와 관련한 자신의 실언과 방송 중 욕설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지만, 김정은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은 로드먼.
그런 로드먼이 제안했고, CNN 기자가 방북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즉석 제안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