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대 여성이 16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던 여교사를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실명과 함께 공개 고발했다.
2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이미 카리요(28)는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알함브라 고교에 재직중인 안드레아 카르도사 교감과의 전화 통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
전화 통화에서 카리요는 "12세 때 당신이 나를 성추행했다. 왜 나에게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카르도사는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카리요는 전화를 끊은 뒤 유투브를 통해 카르도사의 실명과 현재 직장, 직위까지 공개했다.
이 영상은 무려 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미국 전역의 언론에 소개됐다.
카리요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학생일 때 당시 여교사였던 카르도사가 성추행을 시작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협박했다"며 "카르도사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카리요의 변호사 데이비드 링은 "아동 성추행은 기본적으로 공소시효가 없다"면서 "그래도 판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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