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셧다운' 집회를 2주째 계속하고 있는 태국 반정부시위대.
정부는 수도 방콕과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맞섰습니다.
비상사태는 오늘(22일)부터 발효해 60일 동안 계속됩니다.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부는 통행금지, 시위·집회 금지, 언론에 대한 검열 등 질서유지를 위해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야권은 반정부 시위대의 해산을 노린 꼼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수텝 터억수반 / 태국 전 부총리
- "우리를 막으려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함께 맞섭시다."
실제 비상사태 선포로 정국이 안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국 BBC는 태국 국민이 비상사태 선포에 반감을 갖고, 반정부 시위대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