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중국 하얼빈역에 세워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환영의사를 보인 가운데 중국 매체들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사적 현장을 기리고자 기념관에는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사건 발생지"라는 표지판이 걸렸습니다.
대형 벽시계도 9시 30분으로 멈춰 서며 안 의사의 발자취를 기록했습니다.
200여 제곱미터 면적의 기념관 안에는 '동양평화의 창시자 안중근'이라는 문구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함께 채워졌습니다.
여기에 안 의사의 생애와 의거 활동을 설명하는 자료들도 전시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안중근 기념관 개관에 환영 의사를 보인 가운데 중국 매체들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 기념관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 과거를 잊지 말자는 교훈도 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안중근 의사를 공공연히 범죄자라 주장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일본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