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개헌 투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군인과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마감됐다.
새 헌법이 국민 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표 결과는 16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APP통신은 "새 헌법 지지자들은 찬성률이 최소 70%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현 최고 실세인 엘시시 국방장관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 올해 치러질 대선 출마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이번 투표가 엘시시의 대중 인기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싼 논란은 지금도 지속 중이다.
헌법 초안은 군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특히 새 헌법에는 군사시설이나 군인을 향해 폭력행위를 행사한 경우 민간인도 군사 법정에 세울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시위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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