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염문설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배우 줄리 가예와 염문설에 휩싸인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가 여전히 퍼스트레이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랑드 대통령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모든 사람이 시련을 겪는데 우리에게 이번이 그 경우입니다.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전에,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이 뚫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제 경호는 언제, 어디에서나 완벽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공적인 일을 수행할 때도, 사적 만남을 가질 때도 말입니다."
염문설 보도에 충격을 받은 트리에르바일레는 현재까지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트리에르바일레가 영부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올랑드를 용서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해 '퍼스트걸프렌드'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은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와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에 대한 논의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 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