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를 몰래 만나고 있다는 염문설이 프랑스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충격을 받은 동거녀는 병원에 입원했고,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배우 줄리 가예트와 염문설에 휩싸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 연예 주간지는 두 사람이 지난해 6월부터 비밀리에 만나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던 올랑드 대통령의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이레가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사실 관계를 부인하지는 않은 채,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염문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77%는 사생활의 영역이며 공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파비우스 / 프랑스 외무장관
-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건가요? ) 사생활은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대중과는 상관없다는 거죠?) 네, 그건 프랑스가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공격하면서 사생활이 공적인 문제로 바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올랑드 대통령이 오늘(14일)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스캔들로 힘이 빠져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최악의 시점에 터진 염문설에 올랑드 대통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