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던 데니스 로드이 오늘(13일) 베이징으로 귀환했습니다.
로드먼의 일행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서 '친선 농구 경기'를 펼쳤던 데니스 로드먼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로드먼은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듯, 북한 현실을 보여주려고 방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 "저는 대통령도, 대사도 아닙니다. 데니스 로드먼이란 한 사람으로서 북한과 재밌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로드먼은 김정은과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로드먼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찰스 스미스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농구단이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스미스 /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일의 민감성이 어느 정도인지, 특히 북한의 돈을 받으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로드먼 방북 후원을 중단하겠다던 아일랜드 온라인 도박회사 패디파워가 이번에도 비용을 댔다는 겁니다.
이번 방북이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이뤄진 것도 몰랐다며, 로드먼이 구설에 오른 건 스트레스 탓이라며 두둔했습니다.
"로드먼은 가족, 특히 아이들을 위해 긍정적이고 위대한 일을 하겠다는 강한 욕구가 있습니다."
스미스는 북한에 1년 넘게 억류된 케네스 배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이번 방북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