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서 강간 용의자가 수갑을 풀고 탈주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일본 경찰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스기모토 유타(20.무직)이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강간한 혐의로 붙잡혔다가 지난 7일 탈주했다. 탈주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방송에선 검문·수색 현장을 생중계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유력 용의자를 놓친 실수 탓에 일본 경찰은 경찰차 등 850대, 헬기 2대, 선박 2척을 포함해 인력만 4000명 가량 투입해 범인 검거에 나섰고 결국 한 공원에 숨어 있던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스기모토씨가 도주하는 과정에 지인들의 협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음에도 체포까지 이틀 가까이 걸린 것은 지인 도움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스기모토씨는 도주시에 아무 것도 소지하지 않았지만 체포 당시 휴대폰, 담배 1갑, 라이터 2개를 소지하
한편 스기모토씨는 지난 2일 20대 여성 회사원 2명을 구타해 강제로 차 안으로 밀어넣은 후 납치해 강간하고 15만엔을 강탈한 혐의로 6일 체포됐다가 7일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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