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북한에 1년 넘게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미국의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8일 아들이 지난 달 30일 평양에서 전화를 걸어왔으며, 같은 날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 측이 아들을 면담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배명희 씨는 "영사 면담이 끝난 다음에 명절이라고 전화하게 해 줬다"면서 "이들과 20여분 동안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들의 석방이 전례에 비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북한정부가 대화할 의사가 없는지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명희 씨는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에 가서 갇혀있는 사람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언급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CNN 방송에서 마치 배 씨가 북한에 뭔가 잘못했다는 발언에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