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빛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수단 보르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교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31일) 우리 한빛부대에 실탄 수만 발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빛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수단 종글레이주의 주도 보르.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오후 정부군과 반군 '백색부대'의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양측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31일) 우리 한빛부대에 보급품이 전달됩니다.
지난 27일 보급품을 실은 수송기가 한빛부대에서 180km 정도 떨어진 주바에 착륙했고, 현재 UN 측의 검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탄 수만 발과 기관총, 식량이 전달되면 한빛부대는 일본에 빌린 실탄을 즉시 반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그러면 일본으로부터 받은 실탄은 돌려줍니까?) 네, 그건 저희가 현지에 도착하는 순간 돌려주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부대가 아닌 만큼 UN 권고에 따라 박격포 등 중화기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한빛부대가 실탄을 빌리면서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에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실탄 보유량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