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이 허름한 만두가게에서 직접 만두를 사먹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만두가게는 시 주석이 먹은 만두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손님으로 붐비는 베이징의 한 만두가게에, 시진핑 주석이 나타났습니다.
21위안, 우리 돈으로 3,600원 하는 만두값을 직접 내고는, 사람들 틈에 끼여 만두를 먹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시진핑의 이 같은 행보를 보도했고, 중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만두집은 '시진핑 메뉴'를 따로 내놓는가 하면, 사람들은 이 메뉴를 먹으려고 몇 시간을 기다리길 마다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만두가게 손님
- "돼지 간볶음을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시진핑 주석이 먹었다니 저도 먹어보려고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서민들을 돌보는 지도자의 모습에 신뢰를 얻었다"는 등 지도층의 사치 풍조 퇴치에 솔선수범하는 시진핑의 모습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구 지도자 흉내를 내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행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