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참배 강행을 지켜본 중국은 분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에 참배에 따른 모든 결과물에 대한 대가를 치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참배 자제를 요청했던 미국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일 여론이 거센 중국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긴급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가 참배를 강행하면 보복하겠다던 중국 정부는 이번 참배를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미 악화일로를 걷는 중·일 관계를 아베 총리가 파탄 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친 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아시아 여러 국가의 전쟁 피해자들의 마음을 짓밟고 인간의 양심에 도전한 일본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엄중 규탄합니다. 일본은 이번 사건이 가져올 모든 파장을 감당해야 합니다. "
그동안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자제를 요청했던 미국도 실망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일미국대사관은 일본이 이웃 국가와 긴장을 악화시킨 데 대해 실망했다며 아베 총리는 과거사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달 초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군사협력을 위해 일본이 과거사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