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한국인 사무총장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두달에 걸친 인수작업을 마치고 미 동부시간으로 2일 오전 9시 30분,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30분부터 공식 업무에 나섭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사무국 직원과 세계 유엔 직원들과 공식적인 상견례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 외교관의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습니다.
반 총장은 앞으로 인수기간에 마무리 하지 못한 사무부총장 인선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유엔 개혁과 국제분쟁, 그리고 기아와 같은 산적한 현안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반 총장은 취임 선서식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지역 분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사태에 대한 중재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가 걸려 있는 수단 다르푸르와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 총장은 1월 중 열리는 아프리카연합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첫 해외 순방지도 아프리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유엔에 대한 신뢰회복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사무국 개혁을 어떤 식으로 추진할 지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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