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오늘 집행됐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형집행은 지난 26일 선고 이후 불과 나흘만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오늘 전격적으로 집행됐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정오를 전후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알-후라 TV 등 아랍권 언론을 비롯해 CNN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 아니쉬 라만 / CNN 바그다드 특파원
- "지금 현재 이라크 현지 방송들이 10분전에 사담후세인 대통령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 1982년 이라크 두자일 마을에서 시아파 주민 148명의 학살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26일 사형 선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후세인의 이복 동생인 바르잔 알 티크리티 전 정보국장에 대한 사형집행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후세인은 사형 집행 하루전인 29일 수감중인 독방에서 의붓동생 2명과 만나 개인 소유물과 유언장 사본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유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사형 선고 후 불과 나흘만에 전격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이라크 종파 분쟁은 한층
이때문에 이라크 주둔 미군은 폭력사태 증가를 우려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도 사담 후세인 처형 이후 현지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라크 후속 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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