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아시아의 금융허브라는 홍콩이 대만 지진 영향으로 인터넷이 중단되는 통신대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1) 네
'아시아 금융허브'를 자랑하던 홍콩은 아직도 대만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홍콩은 오늘 오전까지 이메일, 메신저, 온라인 쇼핑, 주식거래, 게임 등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사실상 차단됐습니다.
또한 해외 상거래 상담 등을 위한 국제전화나 팩스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거래에 필수적인 경제통신 단말기를 볼 수 없어 손실이나 책임문제 때문에 거래도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금융기관은 어제 통신망이 불통되면서 제대로 거래를 못한 데 이어 오늘도 자금거래 주문 등을 팩스로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홍콩 금융가는 일단 거래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담합'이 이뤄졌습니다.
은행간 자금결제를 위한 국제금융통신망이 장애를 빚자 긴급 항목만 구식 텔렉스 라인을 이용할 뿐 대부분의 거래는 뒤로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이제 빠른 시간내 복구가 이뤄져야 할텐데 언제쯤 완전하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2) 홍콩 현지에서는 대만 지진으로 아시아권의 전 통신망과 금융망이 흔들린데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현지 통신업체들은 홍콩과 대만 사이의 손상된 해저 광케이블 회선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복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점입니다.
추가 여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최소 2-3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더욱이 기존 해저케이블을 복구하는 데 비용이 수백만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교적 값싸게 이용하던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대신에 위성네트워크를 활용한 통신망이 벌써부터 대체수단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