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치권 뉴스 알아보겠는데요, 민주당이 12년만에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결과를 낳은 미 중간선거가 최대 이슈로 꼽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7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12년간 지속된 공화당의 독주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하루 뒤, 대외정책에 있어 강경노선을 고수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을 지휘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즉각 경질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새 의회가 감세와 복지정책 등에서 변화를 예고하며 2년뒤 대선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로 총재로 선출된 아베 신조 당시 관방장관이 9월 26일, 제90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취임은 전후 세대로는 첫번째 총리이자 역대 최연소 총리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경 보수파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과 교육기본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는 등 오랜 금기를 깨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급부상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독일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각광을 받은 후, 미국에서는 민주당 소속 뉴욕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이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2008년 대선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도 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 압승에 따라 사상 최초 여성 하원의원장이 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이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연방의회가 2007년 대통령으로 칼미-레이 연방 외교부 장관을 대통령으로 선출해 역사상 두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1982년 두자일 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로 11월5일 바그다드 재판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후세인은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고, 이라크의 불안상황은 내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와 영국, 교황청 등은 후세인의 유죄는 인정하지만 사형집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