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찰의 파업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사람이 상점에 들어가 닥치는 대로 물건을 들고 나옵니다.
순식간에 상점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 시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약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찰이 파업에 들어가 사실상 치안 공백 사태에 빠진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파업 관계자
- "우리는 가장 시급한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임금뿐만 아니라 근로 조건에 대해서도 이후에 더 논의할 것입니다."
경찰이 파업에 들어간 지역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10개 주에 이르는 상황.
이 틈을 타 약탈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