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본 도착…아베와 방공식별구역 집중논의

【 앵커멘트 】
어제 일본에 도착한 미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 아베 총리를 만나 최근 동북아의 핵심 갈등요인인 항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방공구역 확대 발표를 바이든 방한 이후로 미뤘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어제(2일) 저녁 한·중·일 방문의 첫 국가인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 오후 아베 일본 총리와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동을 합니다.

두 사람은 오늘 회동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우려와그에 대한 미·일 간 공동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길 바란다"며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해 미국이 중국에 철회를 요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회담을 마친 뒤 바이든 부통령은 내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고 나서, 모레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애초 오늘 예정됐던 방공식별구역 관련 당정 회의가 정부 측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일본과의 논의동향 등을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