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중부지역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국제사회가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우리 교민 10명 가운데 3명은 소재가 확인됐지만, 7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폐허가 된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일대.
피해지역 주민들은 병원을 몰려들어 고통을 호소합니다.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지원활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카도 / 유니세프 대변인
- "복구활동 중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은 물 공급과 위생문제, 영양과 건강 문제, 교육문제 등입니다."
유엔은 하이옌 때문에 67만여 명이 거처를 잃었다며,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지원 동참을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라에르케 / 유엔인도지원조정국 대변인
- "기본적으로 인도주의적 복구활동을 위해서는 3천2백억 원 상당의 돈이 필요합니다."
미 국방부는 피해지역에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급파하기로 했고, 영국 정부도 함정 1척을 필리핀 피해지역에 급파해 구조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국도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최근 필리핀과 영토분쟁이 있었던 중국은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해 그 규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지역 한국인 중 7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10명 중 3명의 소재를 파악한 대사관은 나머지 7명의 주소지에 직접 찾아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