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또 북한에 9.19 공동성명을 가급적 부시 행정부 임기인 18개월 안에 이행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핵 6자회담이 오는 16일 개최돼 크리스마스 전까지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CNN과 일본 아사히 신문 역시 6자 회담이 16일에 열릴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해, 6자 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베이징 회동에서 북한에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부시 행정부 임기 내인 18개월 안에 완료할 것을 제안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 다양한 이행기간이 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6자 회담에 대해 미국은 시작부터 북한이 핵폐기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신속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줄 증거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마지막 회담은 아니라며, 이번에 회담이 열리면 진전 가능성이 상당한 정도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월31일 베이징 북.미 회동에서,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추가로 제시한 것은 없으며, 그동안 미국이 밝혀온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정책을 가진 것이 아니라 핵정책을 포함해 북한의 정책에 적대정책을 가졌다고 북한에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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