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략 핵잠수함 부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잠수함 부대를 운영한 지 42년 만인데, 영토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대한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북해함대 소속 제1 핵잠수함 부대.
훈련 장면과 원자로를 포함한 내부 모습, 미사일 발사까지 전략 핵잠수함이 중국 언론에 샅샅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이 핵잠수함 내부까지 공개한 건 1970년 진수한 뒤 처음입니다.
전략 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한 국가는 모두 6개국, 핵잠수함이 없는 일본을 향한 무력시위입니다.
▶ 인터뷰 : 왕종후이 / 잠수함 지휘관
-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제 해양 전투 조건에 맞춰 원자로 관리와 해저 작업, 어뢰 공격, 수중 음파 탐지 방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핵잠수함 부대는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핵잠수함 한 척으로 상대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중국 무인기 격추 경고와 중국군의 오키나와 인근 비행으로 중·일 갈등은 더 첨예해진 상황.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은 어떠한 도발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일본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8시간 이상 비행하는 무인 정찰 헬기를 센카쿠 해역 감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일 모두 한 치도 물러설 기색이 없어, 양국의 무력시위는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