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진원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약 290km쯤 떨어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북위 37.2도, 동경 144.6도, 깊이 10km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으로 이와테현에서 지바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약 2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특히 진원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한때 대피하는 등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후쿠시마 제1 원전과 제2 원전 등에 대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지시했고 현재까지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년 반 전 대지진과 쓰나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야 했습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