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정책에 매달리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도 아베 총리의 최근 행보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중진인 무라카미 세이치로 의원이 아베 신조 총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무라카미 의원은 "재정, 외교, 에너지 정책 등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지금이 아베 총리의 취미를 처리할 때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안보 최우선' 행보의 아베 총리에 일침을 가한 겁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추진한 특정비밀보안법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설치 법안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무라카미 의원은 "전쟁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냐. 좀 더 평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들도 이들 법안이 국민으로부터 방위·외교 정보를 은폐해 총리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폐해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유권 문제로 대일본 갈등이 커지는 중국도 아베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자위대 훈련에 대해서는 전해 들었고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일본이 국제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베 총리를 향한 일본 내 자성의 목소리와 주변국의 비판.
아베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