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 전부터 영국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영국 조지 왕자의 세례식이 열렸습니다.
조지 왕자를 보기 위해 밤을 새며 노숙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여서, 인기가 말 그대로 하늘을 찌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세인트제임스궁 예배당 앞에 사람들이 영국 국기를 뒤집어쓰고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노숙자가 아니라 조지 왕자의 세례식을 보기 위해 영국 각지에서 온 로열 마니아, 바로 왕실 팬입니다.
▶ 인터뷰 : 마리아 스콧 / 왕실 팬
- "조지 왕자의 특별한 날을 보기 위해 여기 오고 싶었어요. 단지 그것뿐이에요."
날이 밝은 뒤 사람들이 몰려들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선두로 왕실 가족과 오늘의 주인공 조지 왕자가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품에 안겨 나타납니다.
120년 만에 왕실 4대가 모인 조지 왕자의 세례식은 비공개로 진행했고, 왕실 전통에 따라 요르단강에서 떠온 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었습니다.
요르단강은 예수가 세례를 받은 곳입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다이애나비의 친구와 사촌을 포함해 7명을 조지 왕자의 대부와 대모로 지명했습니다.
지난 7월에 태어나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의 조지 왕자.
태어날 때부터 수백만 명의 축하를 받은 조지 왕자의 세례식에 영국이 또 한 번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