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찾은 외신기자가 내부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검열당한 스웨덴 기자는 북한이 이해할 수 없는 고립된 국가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 옥수수밭 옆으로 노부부가 사이좋게 걷는가 하면,
자전거 대회를 앞두고 울긋불긋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들은 최근 북한 내부의 상황으로 스웨덴 외신기자가 미국 CNN에 전했습니다.
외신기자는 북한 자전거대회 행사에 초대돼 군시설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무룩한 표정의 군인들, 여권을 검사하는 당국자에 국경지대의 배구장 등 일상생활의 북한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애초의 약속과 달리 경비원에게 카메라를 뺏겨 사진을 삭제당했습니다.
이후 사진을 복원한 외신기자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됐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초청을 받은 기자는 스웨덴 언론인 요한닐랜더로 서방기자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