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수확한 햅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고농도 오염수가 작업자의 실수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에서 20~30킬로미터 떨어진 농가에서 수확한 햅쌀입니다.
52포대를 검사한 결과 2포대에서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허용 기준치인 kg당 100 베크렐을 넘는 120 베크렐이 나온 것입니다.
올해 들어 후쿠시마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쿠시마현 당국이 이런 쌀은 시장에 유통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고농도 오염수가 작업자 실수로 유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하청업체에 소속된 현지 작업자가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담수화 장치 배관을 실수로 분리해 오염수가 새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담수화 장치가 있는 건물 밖으로 오염수가 유출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지상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갔다고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