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수주일내 이라크 정책을 변화시킬 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한 뒤 철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이른바 '명예로운 철군'은 없다며 즉각적인 철군에 못을 박았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이라크는 미국이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군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라크에 주둔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명예로운 철군 개념은 비현실적이라며 미국은 필요한 만큼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키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내년 6월이면 이라크군이 안보 책임을 떠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리키 총리는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라크 군대가 내년 6월까지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대 이라크 정책을 수개월이 아닌 수주일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연구그룹으로부터 정책권고안을 전달받는 대로 이라크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로이터는 다음주 공개될 이라크연구그룹 보고서에 미군 임무를 전투군에서 지원 역할로 전환하고 후방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은 사실상 철수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 이후 정책권고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라는 근본적인 변화에 나설 지가 관심입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략을 부분수정하더라도 이라크 안정 확보라는 목표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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