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켜간 23호 태풍 피토는 오늘(7일) 오전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해안에 상륙합니다.
중국 정부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41만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저장성 위환현.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를 덮어 버립니다.
바다에 정박한 배들은 해안까지 떠밀려와 내동댕이쳐지고, 대피를 하지 못한 주민은 파도에 휩쓸립니다.
이미 해안마을은 파도가 몰고 온 바다에 침수됐습니다.
아직 태풍이 상륙하지 않았는데도, 해변도시인 원링시에서는 성난 파도가 5층 높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합니다.
초속 4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피토는 오늘(7일) 오전 저장성 중부와 푸젠성 북부 해안을 강타할 예정입니다.
이틀 전 가장 높은 단계의 태풍 경보인 '홍색 경보'를 내린 중국은 남부 지방 주민 41만 7천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위환현 경찰
- "이 마을에서만 1천여 명의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태풍 피토는 앞으로 사흘 동안 중국과 대만 지역에 폭우를 뿌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