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리카 곳곳에서 테러조직 소탕을 위한 동시다발적인 기습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소말리아와 리비아에서 진행된 이번 대 테러작전은 케냐 쇼핑몰 배후 세력을 제거하고, 미 대사관 폭탄 테러범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국제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 해군특전단이 현지 시각으로 5일 새벽 테러조직의 근거지를 연이어 급습한 겁니다.
장소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와 소말리아 남부 항구 도시였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두 나라 모두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어 테러집단의 주요 은신처로 지목되는 상황.
소말리아에서는 지난달 케냐에서 벌어진 쇼핑몰 테러 배후 소탕작전이 진행됐습니다.
테러조직 '알 샤바브'의 지도자급에 대한 처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사살된 걸로 추정된다고 전했고, AP통신은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지난 1998년 아프리카 내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배후인 알 카에다의 핵심인물 아나스 알리 비는 리비아에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 국무장관
- "알 카에다나 다른 테러 조직들이 도망칠 수는 있어도 숨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 테러 진압 작전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 기간에 이뤄진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회복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