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4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2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샹들리에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빈 의자와 전등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도 지진이 감지돼 도심 고층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타이무르 / 카라치 주민
-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와 책상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어지러움을 느꼈어요. 지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현지 주 정부는 현재까지 적어도 45명이 숨졌고 2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에도 발루치스탄과 가까운 이란 동남부에서 같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4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