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지금의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깜짝 결정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월 850억 달러씩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양적완화를 현행 규모로 유지하고, 제로 수준(0~0.25%)인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고용과 주택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돈을 거둬들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겁니다.
따라서 출구전략은 연말로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됐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망대로 경제가 움직인다면"이란 단서를 달며, "양적완화 축소를 연내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부양책을 이어간다는 연준의 깜짝 발표에 뉴욕 증시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2.5~3.3%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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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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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