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은 테러가 아닌 해군 예비역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이 예비역은 평소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했고, 분노조절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해군사령부에서 21명이 사상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
이 사건은 경찰에 의해 사살된 해군 예비역 34살 에런 알렉시스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 인터뷰 : 그레이 / 미국 워싱턴DC 시장
- "사건현장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계속 조사했지만 현 단계에선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범인은 평상시엔 평범하지만, 분노조절 장애를 앓으면서 이중인격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두 차례 총기 사고로 조사를 받았던 이력이 있고,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지인들은 그가 평상시엔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멜리나 / 알렉시스 동료
- "이번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왜냐하면, 이번 일을 벌인 사람은 제가 평소에 알던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 국방부는 군부대에 총기를 들고 들어갈 수 있었던 점을 추궁하고, 조만간 미군 시설에 대한 보안감찰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