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바다 유출 또 확인"…드러나는 '아베 거짓말'

【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원전 내에서 차단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거짓말은 이제 오염수와 함께 돌이킬 수 없게 됐습니다.
최중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원전 바깥의 바다로 유출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12일) 원전단지에서 바깥 바다로 직접 연결된 배수구에서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220 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수구는 바다에서 약 150m 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그제(11일) 채취한 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특히, 오염 속도가 빨라 하루 전인 10일 같은 장소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약 12배 상승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원전 항만 바깥 바다 유출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하순 원전 지하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원전 전용 항만 바깥의 태평양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이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하지만, 지난 7일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은 유치했지만, 아베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