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열릴 한미 FTA 5차 본협상을 의식한 듯 한국내 보호주의적 정서가 여전하다고 우회적으로 깎아내렸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큰 수익을 올린 론스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 FTA 협상을 의식한 듯 "한국 내에 보호주의적 정서가 여전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저널은 반 외자정서가 특히 강한 한국에서 론스타 수사로 검찰의 표적수사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더욱이 "한국 검찰이 이번 수사의 정치적 동기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론스타와 외국자본들은 불만과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 "우리가 10%의 수익만을 올렸다면 이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이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저널은 또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의 이머징 마켓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내 외국투자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위험에 빠졌기 때문에 의견을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한국 시장 내에 외국자본 문제가 우려되면서 사모펀드의 한국 투자가 올해 85%나 줄어든 것도 현 론스타 문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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