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대기의 비밀을 벗겨줄 로봇 탐사선이 6일(현지시간) 우주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대기와 먼지를 관측하는 무인 우주선 '라디'가 탑재된 미노타우르 V 로켓이 이날 오후 11시 27분(그리니치표준시 7일 오전 3시 27분) 버지니아주의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우주선의 상태와 궤도가 모두 좋다"며 발사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발사 직후 선체의 방향을 조정하는 반동차(reaction wheel)에서 설비 결함이 확인돼 궤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의 개발자인 피터 워든 에임스연구소장은 이런 설비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문제의 부품은)며칠 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라디는 발사 30일 뒤인 오는 10월 6일 달의 궤도에 진입, 이후 100일간 달의 대기층과 표면을 탐사합니다.
총 2억8천만 달러(약
라디 프로젝트는 인류 역사상 총 111회차 달탐사 임무입니다.
특히 NASA는 라디에 앞서 '달 정찰 궤도탐사선'LRO·2009)과 '그레일'(GRAIL·2011)을 발사성공 하는 등 지난 5년간만 벌써 세 차례 무인 우주선을 쏘아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