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부장과 바로 회동을 가졌습니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힐 차관보와 우다웨이 부부장의 논의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노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12월 초순 회담 재개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케이시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도착 당일 우 부부장과 만났으며 오늘 다시 중국측 관계자들과 회동한 후 워싱턴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또 힐 차관보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부상이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으로 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와 우 부부장은 회동에서 회담 재개 일정은 물론 향후 취할 조치와 회담 방식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의 논의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금융제재 해제가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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