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를 강타한 태풍 우토르의 영향으로 광시 장족자치구에서는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무너진 흙과 바위가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일대가 고립되다시피 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시 장족자치구의 한 산입니다.
조금씩 산사태가 심해지더니, 이내 흙더미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산 위에 있던 집은 아래의 지반이 무너지면서 함께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흘러내린 흙과 바위는 아래에 있던 고속도로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를 강타한 태풍 우토르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광시 장족자치구와 중국 남서부를 잇는 210번 고속도로는 통행이 차단됐고, 수십 개의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되기는 했지만,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계속되면서 아직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중국 당국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립 상태가 이어지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